성남 소재 중학교 같은 학급 2명이 1명을 약 3개월간 수차례 괴롭혀
성기를 8차례 차기도
피해 학생 부모 결국 경찰 고발장 제출

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모 중학교에서 2학년생 두 명이 같은 학급 친구에게 학폭을 저질렀다.

그러나 징계 처분이 너무 가볍다며 피해 학생과 피해 학생의 가족들은 울분을 터트렸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모 중학교에 재학 중인 같은 반 2학년 남학생 1명과 여학생 1명이 역시 같은 반 동급생인 남학생 B 군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가해 학생들은 B 군의 머리에 달걀을 깨뜨리기도 하고, 목을 조르고 뒤로 꺾기도 하고 성기를 8차례에 걸쳐 걷어차기도 하는 등 상해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 학생 B 군은 음낭을 다쳐 2주간 약물치료 진단을 받기도 했다. 

현재 심각한 우울증과 트라우마로 두 달 가까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우울증 검사에서도 6개월 이상의 집중치료 소견을 받고 치료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 군의 부모의 신고로 학폭 사실을 알게 된 학교 측은 학교폭력대책심의 위원회를 열었고, 가해 학생들 두 명에게 서면사과와 접촉 금지, 교내 봉사 5시간과 특별 교육 2시간 등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피해 학생의 부모는 처분 수위가 너무 약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피해 학생 부모는 "현재 가해 학생들에 대해 경찰에 고발장을 낸 상태다. 학교에서 학교폭력 행위 사실에 대해 제대로 조사를 한 것인지에 대한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했다. 피해 학생에게 심리지원 등의 조치를 할 준비도 돼 있다."고 전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모두서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