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20대 송 씨 사망
빌라, 오피스텔 등 60여 채 보유
임대보증금 보증 보험 미가입 상태

MBC 뉴스투데이 방송화면
MBC 뉴스투데이 방송화면

갭투자를 통해 인천 미추홀구 등에 빌라와 오피스텔 60여 채를 보유하던 20대 여성 송모 씨가 지난 12일에 숨진 것이 알려졌다.

갭투자란 임대인이 자본 없이 임차인에게서 매매가보다 많은 전세보증금을 받고 그 돈으로 다시 빌라를 사들이는 방식을 말한다.

등록임대사업자였던 송 씨는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임대보증금 보증 보험에 가입해 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가 보유한 주택 중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HUG)에 가입돼 있던 주택은 50여 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40여 채는 임대기간이 아직 남아있어 HUG로부터 보증금을 반환받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HUG의 대위변제 (보증기관에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먼저 돌려준 뒤 임대인에게 회수하는 절차)를 위해서는 임차인이 집주인에게 임대차 계약 해지 통보를 해야 하는데, 집주인이 사망한 연유로 이 단계부터 차질이 생기는 것이다.

전세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보증금의 규모가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피해자들은 주택 경매를 거쳐 보증금을 회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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