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알고 보니 19년 동안 기러기 아빠 신세..." '아들, 스펙트럼 장애'

김태원 "알고 보니 19년 동안 기러기 아빠 신세..." '아들, 스펙트럼 장애' [ tvN '프리한 닥터' 갈무리 ]
김태원 "알고 보니 19년 동안 기러기 아빠 신세..." '아들, 스펙트럼 장애' [ tvN '프리한 닥터' 갈무리 ]

그룹 부활 김태원이 19년 동안 기러기 아빠로 지내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프리한 닥터'에는 그룹 부활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출연했다. 

이날 김태원은 "아내와 아들은 필리핀에서 10년 이상 거주 중이다. 서현이(딸)는 미국에서 대학교, 대학원까지 해서 떨어져 지낸 지 6년 정도 됐다"라고 밝혔다. 

김태원은 아내와 아들이 10년 이상을 떨어져 살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제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다"며 “처음 겪어보는 것이고 상상도 못 했다. 그가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 게 최근 3년 정도다. 몸은 큰데 생각은 아이다. 그것도 축복인 것 같다. 보통은 애들이 크면 떠나지 않나. 그런데 얘는 엄마가 없으면 안 된다. 나는 약간 아래로 보는 것 같기는 한데"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부활의 인기곡인 'Never Ending Story' 노래에 대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쓴 곡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어 김태원은 "제가 작업할 때 히스테리를 부린다. 주위 사람을 괴롭힌다. 말로 괴롭히는 게 아니라 가만히 앉아있어도 5m 반경에 어두운 기운을 풍긴다. 그런 상황이 아내는 친구로서도 꼴 보기 싫은 거다. 그래서 아내가 떠났다. 그리고 일주일 있다가 (아내와) 통화가 됐는데 제가 눈물을 흘렸다. 눈물이 나는 자체가 창피하고 자존심 상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김태원은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라는 가사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하면 어느 날 밤 꿈에서 희미하게 가사가 보였다. 벌떡 일어나서 적었다"라고 노래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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