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후 태연히 머리 정리 하던 남편 '고양 연상 아내 살인사건'(용감한 형사들 2)

아내 살해 후 태연히 머리 정리 하던 남편 '고양 연상 아내 살인사건'(용감한 형사들 2)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 2' 갈무리
아내 살해 후 태연히 머리 정리 하던 남편 '고양 연상 아내 살인사건'(용감한 형사들 2)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 2' 갈무리

1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 2'에는 고양경찰서 화정지구대 김재기 경위와 인천광역수사대 강력범죄수사팀 김면중 경정이 출연해 해결했던 사건에 대해 다뤘다.

첫 번째로 2013년 9월 23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 한 30대 여성이 살해된 사건을 다뤘다.

시신의 최초 발견자는 피해자의 남편과 친정 엄마였다. 아내가 죽은 것 같다는 남자의 말에 옆집 사람이 대신 신고를 했던 상황이었다. 남편은 피해자인 아내와 경제적 문제로 잠시 별거 중인 상태였다.

저녁을 먹은 후 남편은 큰 딸과 함께 본가로 돌아갔고, 둘째와 막내는 엄마와 함께 남겨졌다.

CCTV에는 본가로 향하는 남편과 큰딸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CCTV 속 큰 딸은 엄마를 향해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엄마가 찡그린 채 손을 흔들어줬다."라는 큰 딸의 증언으로 인해 남편의 알리바이는 입증됐다.

범행 현장을 조사하던 경찰은 조작된 정황이 많이 보이는 것을 발견해 부자연스러움을 느꼈다.

또한, 범행 현장에서는 수사에 지장을 줄 정도로 대성통곡을 하던 남편이 엘리베이터 CCTV에 찍힌 모습에서는 거울을 보며 머리를 정리하기도 하고 광고판을 쳐다보는 등 대성통곡하던 모습과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이상히 여긴 형사들은 조사를 다시 했고, 결국 범인은 남편이라는 증거를 찾게 됐다.

남편이 범인이라는 증거를 제시하고,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한 조사까지 실시했다.

검사 결과 남편의 말은 거짓임이 드러났다.

평소 경제 능력이 없었으며, 다툼이 잦아 최근 협의 이혼에 합의했다고 밝힌 남편은 몸싸움 도중 홧김에 우발적으로 살해를 저지르게 됐다면서 범행을 인정했다.

남편은 살해 혐의가 인정됐고 두 자녀들을 엄마의 시신과 함께 방치해 아동 학대 혐의까지 추가되어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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