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터 사장과 직원들이 카센터 인근에 위치한 마트를 운영하는 여성 업주를 취객에게서 구해준 사실이 알려졌다.

마트 사장님은 자신을 도와준 카센터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에 제보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4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마트를 운영하던 여성 사장 A 씨가 취객이 행패를 부리고 위협을 가하자 인근 카센터로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오후 6시 50분쯤  A 씨가 운영하는  마트로 남성 B 씨가 들어와 소주병을 들고 휘두르는 등 A 씨에게 위협을 가했다.

이에 놀란 A 씨는 마트 밖으로 나가보지만 B 씨는 뒤를 쫓으며 위협을 계속해서 가했다.

도망을 치던 A 씨는 인근 카센터로 향했고 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라고 외쳤다.

A 씨의 외침을 듣고 하던 일을 멈추고 카센터 사장 C 씨와 직원들은 밖으로 나왔으며, 쇠파이프를 들고 쫓아오던 B 씨를 발견하게 된다.

카센터에서 나온 사람들을 발견한 B 씨는 도망을 쳐보지만, 이내 뒤를 따르던 C 씨 무리에게 붙잡히게 된다.

카센터 사장 C 씨를 보고 취객 B 씨는 형사님이라고 불렀던 사실도 전해졌다.

인터뷰에서 카센터 사장 C 씨는 " B 씨가 직원들에게는 욕설을 뱉기도 했다. (나는) 직업 군인으로 10년을 복무했다. 덩치가 있어서 그런지 형사님이라고 부르더라."라고 말했다.

C 씨와 직원들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마트 앞을 지키기도 했다.

마트 사장 A 씨는 "요즘 같은 세상에 끝까지 도와주는 모습에 감동했다. 여러 사람에게 알려 칭찬하고 싶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