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몸싸움... 끝내 사망..." 10대 청소년 국제대회 도중 '몸싸움' 폭행당한 선수 결국...
축구 경기 도중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났다. 10대 청소년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독일 선수가 뇌 손상을 입어 결국 사망하게 되었다.
유럽 일간지들이 1일(한국시간)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 독일의 JFC 베를린과 프랑스 2부리그 팀 FC 메스의 청소년 선수들이 경기 중 몸싸움을 벌이던 중, 베를린의 독일 선수가 뇌 손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가 그 후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언론사인 NW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메스와 베를린의 국제 청소년 토너먼트 경기가 종료된 이후, 메스의 16세 선수가 베를린의 15세 선수의 머리와 목을 가격하여 중대한 뇌 손상을 입혔다는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양 팀 선수들이 집단으로 몸싸움을 시작하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가격 당한 선수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미성년자인 두 선수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베를린 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선수가 사망한 사실을 알리고, 선수의 회복을 기원하는 성명을 게재하였다.
그러나 선수는 병원에 이송된 뒤 2일 만에 사망하였다.
병원에 도착한 후에는 뇌사 상태에 빠져 있었으며,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기계를 의지하다 사망하기 전에 장기 기증이 가능하도록 준비가 되었다고 전해졌다.
메스 팀 또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가 끝난 뒤 이해할 수 없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독일 법무부가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선수들을 비롯한 메스의 구단 전체가 이번 비극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사태를 설명하였다.
현재 가해자는 독일 경찰에 의해 구금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가해자는 피해자를 의도적으로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며, 성인이 아닌 청소년 선수들에 대한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전에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과 온두라스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다비드 오초아 선수가 의도적인 폭력을 행사하여 퇴장당한 사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