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의 청사진을 그리는 한국 U-20 대표팀이 2023년 U-20 월드컵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에콰도르를 3-2로 이기고, 이로써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아시아 국가 중 2개 대회를 연속으로 8강까지 진출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 성과로 한국 U-20 대표팀은 1983년, 1991년, 2009년, 2013년, 2019년 그리고 2023년 총 6회에 걸쳐 8강 진출이라는 빛나는 성과를 달성했다.

그 중에서도 201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는 4위의 성과를 이루었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은 두 번째로 3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루었다.

이는 2009년에서 2013년 그리고 2017년에서 2023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대기록이다.

2017년 대회 때는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이 모두 16강에 올랐지만 8강 진입에 실패한 반면,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이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하였다.

아시아 국가를 대표하여 8강에 진출한 한국이 미국, 나이지리아, 이탈리아, 이스라엘, 콜롬비아, 브라질, 우루과이와 함께 8강전에 도전한다.

이 중에서 한국이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이기게 되면, 콜롬비아와 이탈리아 중 승자와 9일 오전 6시에 라플라타에서 준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U-20 월드컵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한 대륙은 남미다.

특히 남미 축구 강국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대표적으로, 아르헨티나가 6회, 브라질이 5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조금 아쉽게도 16강에서 나이지리아에게 패하여 탈락하였지만, 브라질,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 3개 팀이 8강에 진출해 남미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다 우승을 달성하려는 목표를 향해 전진 중이다.

유럽에서는 포르투갈과 세르비아가 각각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며,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가나가 유일하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국가다.

아쉽게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아직까지 우승한 국가는 없다.

2019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성과가 아직까지도 아시아 최고 성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의 한국 팀의 활약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8강 대진표에 따르면 이스라엘-브라질, 콜롬비아-이탈리아, 한국-나이지리아, 미국-우루과이의 순서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꺾을 경우, 콜롬비아-이탈리아 승자와 9일 오전 6시에 준결승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와 같이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5일 오전 2시 30분에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을 앞두고 있으며, 승리를 통해 준결승 진출이라는 또 다른 역사를 써나갈 계획이다.

16강전에서는 우루과이가 감비아를 1-0으로 꺾는 활약을 보여주며 8강에 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