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이태원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모인 인원만 10만 명이 넘는다고 전해졌다.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클럽에 유명인 인터넷 방송 BJ가 왔다는 소식으로 사람들이 더 많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 현장 생존자 증언-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직후 온라인에서는 유명인 누가 왔길래 저렇게 몰려든 거냐는 궁금증이 어느 순간부터 추측성으로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유명인은 '차은우'가 공연 왔다는 근거 없는 글들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차은우'가 왜 클럽에 공유를 오냐고 말도 안 된다는 반응들도 있다.

인터넷 방송 BJ였다는 증언들도 많이 나오고 있었다.

기자가 알아본 결과 '블라인드' 게시판 내 '김영철'이 이태원에 왔었다고, 인증샷을 찍은 네티즌이 있긴 했지만 이외에 어떤 유명 BJ도 클럽에 왔다는 증언은 계속 나오고 있다.

이 사진을 찍은 정확한 장소는 언급되어 않아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유명인이 왔다는 증언들은 사실이기는 했으나 이 때문에 인파가 몰렸다고 단정 짓기는 힘든 이유가 삼거리에서 서로 오가는 사람들끼리 서로 막혔고 현장 인터뷰 취재한 내용들중 클럽 직원의 증언에 의하면 '밀치지 마세요' 라고 외치는 사람과 뒤에서 '밀어! 밀어!' 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한다.

한 생존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현장에 깔렸던 생존자라고 밝히며, 당시 상황을 게재했다.

내용에는 "이태원 가파른 클럽 골목길에서 나오는 길에서 위에 사람들이 밀었음. 우측통행 초반에는 그래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대립 상태 같은 느낌으로 위. 아래 이렇게 되는 바람에 위에서 가파른 상태에서 미니까 도미노처럼 소리 지르면서 쓰러졌다"고 했다.

글쓴이는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모르는 사람이 주워줘서 핸드폰은 찾았다"며 "근데 깔린 사람들 다 오열하고 글쓴이 또한 죽는다 생각했다"고 한다.

이 와중에 방송으로 실시간 중계를 한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적었다.

위에서 계속 미니까, 사람들이 계속 밀리고 계속 깔리는 게 반복되었다고 한다.

글쓴이의 밑에 깔린 사람은 친구로 최대한 소지품을 잡고서 버텼다며, 정말 깔려 죽을 거 같아서 구멍으로 숨을 쉬었고 글쓴이가 맨 위에 있어서 울면서 살려달라고 오열했다고 한다.

위에 있던 언니, 오빠들이 자신의 손을 잡고 끌어올려줬고 글쓴이는 다행히 빠져나왔지만 집에 가려고 하니 밀려나오는 인파에 꼼짝 달싹 하지를 못했다고 한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골목길은 폭 5m에 길이 40m, 경사로다.

살짝 미끄러운 길인데 술까지 뿌려져 있어 더욱 미끄러운 상황에 많은 인파들이 몰려들면서 뒤에서는 '밀어! 밀어!'라고 들리기도 했다고 한다.

앞쪽에서 먼저 쓰러지자 도미노처럼 사람들이 밀리며 깔리기 시작해 이런 대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현장에 있던 다른 목격자는 올라오는 인파와 내려오는 인파가 서로 부대꼈고, 지나가는 시간만 1시간 걸렸는데 거기다 인파끼리 시비가 붙었다며 기다리다 한쪽에서 먼저 밀쳤고 힘 싸움 도중에 여럿 넘어지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해당 현장에 있던 사람들 중 유명인이 왔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고 한다.

대부분은 유명인을 보기 위해 모였다기보다, 삼거리다 보니 서로 지나가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힘겨루기를 하다 넘어지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거라는 이야기에 네티즌들 또한 이 상황이 더 말이 된다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