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가 이제 막바지에 다가왔다. 

우리나라도 이번 3일 0시에 예정된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경기를 마지막으로 16강 진출 여부가 확정된다. 

대한민국은 현재 H조 3위로 1 무 1패 상황으로 H조 현재 순위는, 

1위는 포르투갈 2승 승점 3점, 골득실 3 

2위는 가나 1승 1패 승점 3점, 골득실 0 

3위는 대한민국 1 무 1패 승점 1점, 골득실-1 

4위는 우루과이 1 무 1패 승점 1점, 골득실-2 

위와 같은 상황으로 대한민국이 16강에 진출하려면 경우의 수로 포르투갈을 2점 차로 이기고, 우루과이와 가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거나 우루과이가 1점 차로 이겨야 한다. 

다만,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2:0으로 승리하더라도 문제는 가나팀이 우루과이를 이긴다면 대한민국은 16강 탈락이 되며 포르투갈과 가나가 16강을 진출하게 된다. 

포르투갈은 감독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말했듯 느슨하게 할 생각 없이 주전들을 다 출전시켜 한국과 맞붙을 계획이었지만, 포르투갈 현지 매체는 30일 "산토스 감독이 한국전에 부상당한 선수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수비수 누노 멘데스(20, 파리 생제르맹), 미드필더 오타비우(28, 포르투), 주전 미드필더 다닐루 페레이라(32, 파리 생제르맹)가 3차전을 부상 복귀전으로 치르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브루노 페르난데스(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펠릭스(2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일부 핵심 선수의 경우 앞서 가나,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경고를 받으며 3차전에서 추가 경고를 받을 경우 16강전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풀타임 선발 출전을 피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포르투갈의 주전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출전을 못하게 되면 대한민국이 유리한 상황인 거 같지만 포르투갈에 비해 대한민국도 별반 다를거없는 상황이다.

우선 벤투 감독이 퇴장돼 직접적으로 경기장에서 지시를 할 수 없는 상태이며, 황희찬은 부상으로 3경기째 출전 불가에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닌 상태다. 

거기다 앞서 가나와의 경기에서 김민재는 종아리 부상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아 경기중에도 자주 주저앉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결국 30일 훈련에 불참하고 숙소에서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주심이 누가되냐가 정말 중요한데, 이미 대한민국은 1차전부터 2차전까지 주심의 판정으로 천국과 지옥을 오갔었는데 이번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한 경기에서 10명의 선수를 퇴장시켰던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40)가  주심이 되면서 뜬금없는 '주심 주의보'가 떨어졌다.

이 주심은 2013년부터 아르헨티나 1부 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활동해왔으며 국제심판은 2019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파쿤도 테요 주심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달 7일 자국 컵대회인 '트로페오 데 캄페 오네스' 결승전 주심을 맡았는데 무려 한 경기에서 선수 10명을 퇴장을 시킨 일화 때문에 이 주심을 주의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라싱의 카를로스 알라카스가 1대 1로 맞선 연장 후반 13분 앞서가는 골을 넣고 상대인 보카 주니어스 팬들 앞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것을 보자 화가 난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이 그를 에워싸 귀를 잡아당기고 공을 던지는 등 실랑이를 벌인 게 발단이 됐다. 

이에 파쿤도 테요 주심은 벤치에 앉아 있던 두 명을 포함해서 보카 주니어스 선수 5명을 줄줄이 퇴장시켰고, 경기 중에도 이미 두 명이 레드카드를 받았던 보카 주니어스는 총 7명이 퇴장당하면서 경기를 더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규정상 한 팀 선수가 7명 이하일 때는 경기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라싱에서도 당시 알카라스 등 3명의 선수가 테요 주심에게 퇴장 명령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