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승리하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해 상의를 탈의했던 여성 팬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월드컵 주체국 카타르 정부의 경고를 무시하고 공공시설에서 가슴을 적나라하게 노출한 이 여성이 투옥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결승전 경기에서 총 120분 동안 3대 3으로 비겨 승부차기에서 4PK2로 우승컵을 손에 거머쥐었다. 

승부차기가 끝나면서 아르헨티나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TV 중계석 카메라는 관중석을 비춰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팬들을 중계 카메라에 담았는데 맨 앞에 있던 한 여성 팬이 상의와 속옷을 벗은 채로 환호하는 모습까지 잡혔다. 

이에 영국 언론 매체 '데일리 메일'은 "아르헨티나 여성팬이 극적인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 상의를 벗었는데, 이로 인해 카타르에서 투옥될 위기에 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카타르 관광청은 대회 토너먼트를 앞두고 관람객에게 '남성은 물론, 여성도 공공장소에서 과도하게 노출된 의상을 피해 카타르 지역 문화에 대해 존중해주기를 바란다'라고 공지한 바 있다. 

카타르는 아랍권 국가로 여성은 몸매가 드러나는 타이트한 의상이나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는 것이 금지된 국가다. 

이로 인해 월드컵을 보기 위해 카타르를 찾는 여성 관광객에게 가슴, 어깨 등의 노출을 금하면서 무릎까지 가리는 치마나 바지 등을 입을 것을 권고해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카타르 정부의 엄격한 복장 규정으로 인해 19일 상체를 노출한 아르헨티나 여성팬이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 나라를 갔으면 그 나라 법을 따라야지..", "누구를 탓하겠나...", "우승의 기쁨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카타르에서 규정 자체를 무시하고 탈의한 것은 이해를 못 하겠다.."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