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추석 효과 10월 유통업체 매출 6.7%↑…백화점·편의점 넉 달째↑
2025-11-26 류동호
개천절과 추석, 한글날로 이어진 긴 연휴와 국가 단위 통합 쇼핑축제 기간이 겹치며 지난달 대형마트, 백화점 매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편의점과 백화점은 4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고, 대형마트도 5개월 만에 감소세를 끊고 반등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온라인 매출은 음식배달서비스, e-쿠폰, 여행 상품, 가전,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10월 온라인 매출 비중은 52.0%로 지난해 10월 이후 13개월 연속 오프라인 매출보다 높았다.
산업통상부는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6.7% 증가한 1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6.6%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은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태별 매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이 각각 전년동월대비 12.2%, 9.3%, 0.7% 매출이 늘었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4개월 연속 증가했고 대형마트는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SSM은 같은 기간 1.7% 감소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SSM은 소비자들의 온라인 이전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방문객과 구매건수가 감소세를 보이며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SSM은 3개월 연속 매출이 줄었다.
백화점은 추석 명절 선물 수요에 따른 식품군 매출 증가, 주얼리 등 고가품의 판매 호조 지속으로 전체 매출이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해외브랜드 매출은 전년대비 19.5% 늘어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여성정장(2.8%), 여성캐주얼(13.9%), 식품(16.4%), 잡화(6.8%), 남성의류(2.8%), 아동스포츠(8.3%)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백화점 상품군에선 가정용품이 유일하게 전년동월대비 0.8%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