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수상 '피식대학', 지역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

최근 경상북도 영양군을 방문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영양군에 위치한 제과점과 식당을 찾아 "맛이 재밌다" "부대찌개 같은 그런 느낌" 등의 혹평을 쏟아냈고, 이외에도 "여기 중국 아닌가" "위에서 볼 땐 강이 예뻤는데 밑에 내려오니까 똥물이다"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 받으면…여기까지만 할게" 등 발언을 했다.

'피식대학' 멤버들이 방문한 한 식당의 업주는 JT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금 무례하더라. 이제 (영업이) 끝났다고 했는데 먹고 가야 한다고 하더라"며 당시의 불쾌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내 손으로 다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가면서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한다"며 "영양은 살기 좋은 곳이다. 그러니까 이렇게 오래 살았지"라고 덧붙였다.

이번 '피식대학'의 지역 비하 발언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영향력 있는 채널이 보여준 경솔한 행동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피식대학' 측은 아직까지 이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피식대학'은 SBS와 KBS 출신 개그맨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유튜브 채널로, 독특한 콩트와 영어 토크쇼 등으로 인기를 모아왔다. 지난해에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유튜브 콘텐츠 최초로 예능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피식대학'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