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재계약 하나..? 계약 연장 조항 발동 예정… "팀 내 중요성 인정"

토트넘, 손흥민 재계약 하나..? 계약 연장 조항 발동 예정… "팀 내 중요성 인정"

2024-05-30     류동호

영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의 계약에 포함된 연장 조항을 발동할 계획이다. 이는 손흥민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하에서 팀의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만약 이번 결정이 현실화된다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그는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이래로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해왔으며, 2021년에는 4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구단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2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2024.05.23.  / 사진 = 뉴시스

주급 면에서는 토트넘에 부담

현재 손흥민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로 토트넘 내에서 2위를 기록 중이다. 만약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면 이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손흥민에게 투자하는 것이 구단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럽 스타들을 영입하려 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 역시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신중한 접근 방식 취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토트넘은 우선 연장 조항을 발동해 2026년까지 손흥민과의 동행을 확정한 후, 향후 그와 합의점을 찾는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시즌 토트넘의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로써 그는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 프랭크 램파드, 에릭 칸토나, 디디에 드로그바 등 EPL 역사상 '10-10 클럽'에 가입하는 위업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