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이라크전 패배로 3차 예선 진출 불투명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이라크전 패배로 3차 예선 진출 불투명

2024-06-06     류동호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이라크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6일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도하=신화/뉴시스]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지난 4월29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할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0-2로 패하며 3-4위 결정전에서 이라크와 만나게 됐다. 2024.04.30. / 사진 = 뉴시스

전반전 분위기 주도, 결정력 부족이 화근

인도네시아는 전반전 내내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 실패하며 선제골의 기회를 놓쳤다. 반면 이라크는 후반 9분 아이멘 후세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수적 열세, 추가 실점으로 패배 확정

[자카르타=AP/뉴시스] 인도네시아의 톰 헤이(왼쪽)와 이라크의 아미르 알-암마리가 6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에서 경합하고 있다. 2024.06.06. / 사진 = 뉴시스

후반 14분 조르디 아마트의 퇴장으로 인해 인도네시아는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되었다.

이후 경기의 균형이 무너졌고, 후반 44분 알리 자심의 추가 득점으로 0-2 패배가 확정되었다. 비록 후반 28분 후세인의 두 번째 페널티킥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인도네시아의 반격은 없었다.

3차 예선 진출, 타 경기 결과에 달려

이번 패배로 인해 인도네시아의 3차 예선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현재 2승 1무 2패(승점 7)로 조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베트남과의 승점 차이가 좁혀졌다. 다만 베트남이 필리핀에게 패할 경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 진출이 확정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의 운명은 베트남과 필리핀의 경기 결과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