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가량 차이 나는 춤선생 스토킹한 70대 남성, 결국....
20살가량 차이 나는 춤선생 스토킹한 70대 남성, 결국....
2024-06-19 류동호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20살 가까이 나이 차이가 나는 60대 기혼 여성을 상대로 집요하게 스토킹한 70대 남성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24회에 걸친 스토킹과 무면허 운전 혐의로 기소
재판에 넘겨진 A씨(79)는 지난해 9월부터 약 보름 동안 B씨(60·여)의 의사에 반하는 전화 연락을 24회나 시도하고, 심지어 피해자의 남편을 직접 찾아가는 등 집요한 스토킹을 이어갔다.
이에 더해 A씨는 같은 해 11월, 운전면허 없이 가평군에서 화물차를 500m 가량 운전하다 적발되어 무면허 운전 혐의까지 받게 되었다.
집행유예 기간에도 멈추지 않은 스토킹 행각
특히 A씨는 이미 특수폭행죄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집행유예 기간 중에 스토킹 행위를 멈추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이에 대해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임에도 A씨가 피해 회복을 위한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점, 그리고 재범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며 실형을 선고했다.
법원의 잠정조치마저 무시한 채 이어진 스토킹
한편 B씨는 2022년 11월 A씨에게 춤을 가르쳐 준 뒤부터 지속적인 스토킹에 시달려 왔으며, 이 과정에서 주거침입 피해까지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스토킹이 계속되자 A씨에게 2개월간 B씨에 대한 연락을 금지하는 잠정조치 결정을 내렸지만, A씨는 이러한 결정마저도 무시한 채 전화 연락을 멈추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