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인생 막 살 걸" 이제훈, 수술 전 사망 동의서 서명 순간 후회

"아 인생 막 살 걸" 이제훈, 수술 전 사망 동의서 서명 순간 후회

2024-07-07     류동호

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이제훈은 지난해 예기치 못한 허혈성 대장염에 대해 "교통사고 같은 일"이라고 표현하며, 수술 직전 사망 동의서에 서명하는 순간의 심경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배우 이제훈이 출연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2024.07.07.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인생 막 살 걸" 후회해...

이제훈은 "사망 동의서에 사인을 해야 했는데 그 순간 제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며 "눈을 감기 직전에 '아, 인생 막 살 걸. 누구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며 살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 통해 독립극장들 소개 하고 싶어...

수술 후 이제훈은 자신의 열정을 쏟을 새로운 도전으로 유튜브 채널을 선택했다. "영화를 너무 좋아하고, 요즘 독립영화 극장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는 인식이 들어 이 소중한 극장들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로 100편 정도의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배우 이제훈이 출연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2024.07.07.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탈주'를 통해 보여준 열정적인 연기

최근 개봉한 영화 '탈주'에서 이제훈은 북한군 중사 규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하기 위해 극한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촬영 때 절박하게 도망가는 사람의 심정을 표현했다"며 "목숨 걸고 하는 도전이니까 진짜 최선을 다해 달리고 구르고 열심히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이제훈은 캐릭터의 척박한 환경을 표현하기 위해 4개월 반 동안 철저한 식단 관리를 했다고 밝혔다.

이제훈 "관객들에게 좋은 인상 남기는 배우가 되고 싶어.."

이제훈은 "정말 저의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 연기하고 싶었다"며 "매 신 한 컷 한 컷 정성들여 다 내던졌다"고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도 관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