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BBC 오보에 직접 해명 "우리 노래는 100% 인간 작품"

세븐틴, BBC 오보에 직접 해명 "우리 노래는 100% 인간 작품"

2024-07-14     류동호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K팝 그룹 세븐틴이 최근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노래 가사를 작성한다는 오보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이는 영국 BBC의 최근 보도로 인해 발생한 해프닝으로, 그룹의 프로듀서인 우지가 직접 나서서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그룹 세븐틴 우지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세븐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4.29. / 사진 = 뉴시스

BBC의 잘못된 해석으로 비롯된 오보

BBC는 지난 11일(현지시간) K팝 업계의 AI 활용에 대한 기사를 통해 세븐틴이 AI 기술을 이용해 뮤직비디오 제작과 작사를 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세븐틴의 최근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의 타이틀곡 '마에스트로'와 관련하여 "뮤직비디오엔 AI로 생성한 장면이 등장하며, 가사 중엔 AI의 도움을 받은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보도는 우지의 발언을 잘못 해석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우지는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AI에 대해 언급했지만, 이는 AI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한 실험적 시도였을 뿐, 실제 앨범 제작에 AI를 활용했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세븐틴 측의 해명

이 같은 오보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자, 우지는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세븐틴의 모든 음악은 인간 창작자가 작사 및 작곡합니다"라고 명확히 밝혔다.

우지 글.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4.07.14.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K팝 업계의 반응

K팝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 관계자는 "세븐틴과 같이 자체 프로듀싱을 하는 K팝 그룹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만드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K팝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보도가 이루어진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