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진병원 대표 양재웅 병원서 환자 사망 관련 국가인권위원회 현장 조사받는다

W진병원 대표 양재웅 병원서 환자 사망 관련 국가인권위원회 현장 조사받는다

2024-08-08     류동호

국가인권위원회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42)이 대표로 있는 W진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현장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권위는 7일 여러 언론사에 "해당 병원에 대한 인권침해 진정이 접수됐다"며 절차에 따라 현장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W진병원 대표 양재웅 병원서 환자 사망 관련 국가인권위원회 현장 조사받는다 / 사진 = 뉴시스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 중 30대 여성 환자 사망

이번 사건은 30대 여성 A씨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W진병원에 입원한 지 17일 만인 지난 5월 27일 사망하면서 발생했다.

특히 A씨가 사망 전날 복통을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한 채 오히려 격리와 강박 조치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양재웅 대표, 사과 성명 발표

양재웅 대표는 지난달 말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유족 측, 진상 규명 촉구 집회 예정

A씨의 유족들은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등 관련 단체들과 함께 오는 9일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를 통해 정신병원 내 인권침해 문제와 의료 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양재웅 대표는 그동안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과 웹콘텐츠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잘 알려진 스타 정신과 의사로 주목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