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SNS 통해 서동욱 추모... "가장 사랑하고 존경했던 친구"
이적 SNS 통해 서동욱 추모... "가장 사랑하고 존경했던 친구"
2024-12-21 류동호
90년대를 대표하는 듀오 '전람회' 출신 서동욱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절친한 동료였던 가수 이적이 애틋한 추모의 글을 남겼다.
이적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며 모든 것을 나누었던 친구"라며 서동욱과의 이별을 전했다. 그는 "절친이자 동료이자 동네 친구이자 아이들의 삼촌인 그를 보내주고 왔다"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특히 이적은 "그의 부재가 너무도 자주 느껴질 것이 두렵지만, 그에게 이제까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마음 깊이 기도한다"면서 "사랑한다 동욱아"라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추모 게시물에는 서동욱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전람회의 '더 웨이 투 미트'가 배경 음악으로 첨부됐다.
지난 18일 지병으로 별세한 서동욱은 1993년 김동률과 함께 전람회를 결성,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90년대를 대표하는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1997년 전람회 해체 후에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맥킨지 앤 컴퍼니를 거쳐 뉴욕과 홍콩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으며, 생전까지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