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통합행보 가속" 이재명, 이광재 전 총장과 정책 토론

이재명 대표-이광재 전 총장, 13일 여의도서 1시간 30분 회동 국가 경제·정치 현안 논의...이광재, '링컨 리더십' 필요성 강조 민생회복지원금 등 이견 있는 정책은 언급 없어...당 통합행보 지속

2025-03-13     류동호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이광재(왼쪽) 전 국회 사무총장과 회동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5.03.13. / 사진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내 통합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13일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만나 국가 경제와 정치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이광재 전 총장은 의미심장한 선물을 건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집필한 '노무현이 만난 링컨'이라는 책이다. 이 전 총장은 "위기의 대한민국에 링컨과 같은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더 많은 국민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링컨의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광재 (왼쪽) 전 국회 사무총장이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25.03.13. / 사진 = 뉴시스

특히 이날 회동에서는 경제 문제가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이 전 총장은 "AI, 기후위기 등 네 가지 혁신 경제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된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경제 문제와 국가 정치에 관한 아주 좋은 제언들을 많이 들었다"며 "민주당의 정책 결정과 판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달부터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용진 전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동연 경기지사 등을 잇달아 만나며 당내 통합을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