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민권 취득이 목표" 베트남 아내들의 충격 고백

최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 국적 취득을 목적으로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는 베트남 여성들의 사례가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베트남 여성 A씨(27)는 결혼중개업체를 통해 만난 한국인 남편(41)과 결혼했지만, 그녀에게 이 결혼은 단지 한국 시민권을 얻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남편과 계속 같이 살 생각은 없다"는 A씨의 고백은 국제결혼의 이면에 존재하는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또 다른 사례로, B씨(20)는 결혼중개 서비스를 이용해 한국인 남편감을 물색하다 47세의 남성과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B씨 역시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직업을 갖고 살 수 있게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적 취득을 위해 결혼을 이용하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일부 결혼중개업체에서는 최소 1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못할 시 비용을 환불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국제결혼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국 정부 차원의 제도 마련과 함께, 결혼 당사자들의 상호 이해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