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시기에 기부라니" 김호중 팬클럽, 학대 피해 아동 위해 50만원 기부

"시끄러운 시기에 기부라니" 김호중 팬클럽, 학대 피해 아동 위해 50만원 기부

2024-05-16     류동호
뺑소니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유명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팬클럽이 한 비영리단체에 50만원을 기부했다(사진= 김호중 X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최근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팬클럽 '아리스'가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기부 활동에 나섰다. 비영리단체 희망조약돌은 16일 김호중 팬클럽으로부터 5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K-POP 팬덤 플랫폼 포도알에서 진행된 '2024년 4월 트롯 스타덤' 투표에서 김호중이 1위를 차지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뤄졌다. 기부금은 국내 학대 피해 아동들의 심리 치료, 의료 및 교육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팬클럽 "김호중의 선한 영향력 널리 퍼지길"

김호중 팬클럽 '아리스'는 "가수 김호중의 투표 1위를 축하하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학대 피해 아동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가수 김호중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희망조약돌 "팬클럽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

희망조약돌의 이재원 사무총장은 "가수 김호중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팬클럽에 감사드린다"며 "희망조약돌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이어받아 학대로 인한 상처가 있는 학대 피해 아동의 치유와 건강한 성장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팬카페에는 응원 물결 이어져

한편 김호중의 최근 사건과 관련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지 물타기 하나", "시끄러운 시기에 기부라니"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예정돼 있던 기부를 했을 뿐", "사고와 기부를 연결할 필요까진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김호중 팬카페에서는 이번 사건 관련 게시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가수에 대한 응원과 콘서트 예매, 이어폰 구매, 스트리밍 및 투표 인증 등 지지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