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호중 음주뺑소니 의혹에 "대체 출연자 섭외하라" 최후통첩

KBS, 김호중 음주뺑소니 의혹에 "대체 출연자 섭외하라" 최후통첩

2024-05-16     류동호
김호중.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5.16.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최근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및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에 휩싸여 큰 논란이 일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택시와 충돌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호중을 대신해 매니저가 거짓 자수를 하고,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이 지난 후에야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KBS, 김호중 출연 예정 공연 주최사에 "대체 출연자 섭외" 요구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호중의 공연을 주최하는 KBS는 주관사 두미르 측에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다.

KBS는 ▲KBS의 명예 훼손 방지를 위한 조치 이행 ▲김호중을 대체할 출연자 섭외 ▲기존 공연 진행 시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 금지 등을 요구했다. 만약 20일 오전 9시까지 두미르의 공식 답변이 없을 경우, KBS는 계약에 따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적 오케스트라와의 컬래버 무대, 김호중 음주뺑소니 의혹으로 '흔들'

논란의 중심에 선 공연은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이다. 이 공연은 세계 4대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김호중은 "티켓 오픈 당시 2만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며 자신의 티켓 파워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음주뺑소니 의혹으로 인해 공연 개최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광고·방송 분량 축소, 김호중 측은 "공연 강행" 입장 고수

한편, 김호중의 음주뺑소니 의혹이 불거지자 그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기업들은 관련 사진을 내리고 있으며, 방송 출연 분량도 최소화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호중 측은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외에도 예정된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KBS와의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