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 강형욱, 전 직원 추가 폭로 "화장실 사용도 통제, 지정 카페는 차로 10분 거리"
개통령 강형욱, 전 직원 추가 폭로 "화장실 사용도 통제, 지정 카페는 차로 10분 거리"
'개통령'으로 알려진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39)의 직원 갑질 의혹과 관련된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의 전직 직원들이 제보한 내용을 바탕으로 충격적인 주장들이 제기되었다.
직원 감시용 CCTV 9대 설치, 불법 논란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에 따르면, 사무실에는 직원 6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무려 9대의 CCTV가 설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 중 현관에 달린 CCTV는 가짜였고, 3대는 직원들의 모니터를 촬영하고 있었다.
A씨는 이것이 방범용이 아닌 직원 감시용으로 불법이라고 항의했지만, 강형욱은 "법? 법대로 해봐? 어디서 회사에서 함부로 법 얘기를 꺼내냐. 법은 가족끼리도 이야기 안 하는 것이다. 법 얘기를 하면 내가 너희를 다 근무 태만으로 다 잘랐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강형욱 아내, 직원 사내 메신저 대화 내용 몰래 열람
강형욱의 아내이자 보듬컴퍼니의 이사는 직원들이 주고받은 6개월치 사내 메신저 대화 내용을 몰래 열람한 사실을 간부들을 통해 직원들에게 알렸다.
또한 "그동안 함께 근무하던 여러분들이 작성하신 너무도 자극적인 내용, 동료들을 향한 조롱 등 이곳이 과연 정상적인 업무를 하는 곳이 맞는지 의심이 되는 정도로 업무시간에 업무와 관련 없는 지속적인 메시지가 오고 가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화장실 사용 통제, 지정 카페는 차로 10분 거리
보듬컴퍼니 전 직원 B씨는 "오후 3시쯤 되면 몰아서 화장실을 다녀오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화장실 사용을 통제한 것인데, 강형욱 아내가 지정한 인근 카페 화장실은 차로 10분 거리였다고 한다.
한편, 강형욱은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 나가라. 그냥 죽어라"와 같은 발언을 매일 했다는 전직 직원의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강형욱이 고정 출연 중이던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결방을 결정했다. 강형욱 측은 아직 이 같은 의혹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