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시스

개천절과 추석, 한글날로 이어진 긴 연휴와 국가 단위 통합 쇼핑축제 기간이 겹치며 지난달 대형마트, 백화점 매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편의점과 백화점은 4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고, 대형마트도 5개월 만에 감소세를 끊고 반등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온라인 매출은 음식배달서비스, e-쿠폰, 여행 상품, 가전,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10월 온라인 매출 비중은 52.0%로 지난해 10월 이후 13개월 연속 오프라인 매출보다 높았다.

산업통상부는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6.7% 증가한 1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6.6%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은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태별 매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이 각각 전년동월대비 12.2%, 9.3%, 0.7% 매출이 늘었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4개월 연속 증가했고 대형마트는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SSM은 같은 기간 1.7% 감소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SSM은 소비자들의 온라인 이전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방문객과 구매건수가 감소세를 보이며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SSM은 3개월 연속 매출이 줄었다.

백화점은 추석 명절 선물 수요에 따른 식품군 매출 증가, 주얼리 등 고가품의 판매 호조 지속으로 전체 매출이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해외브랜드 매출은 전년대비 19.5% 늘어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여성정장(2.8%), 여성캐주얼(13.9%), 식품(16.4%), 잡화(6.8%), 남성의류(2.8%), 아동스포츠(8.3%)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백화점 상품군에선 가정용품이 유일하게 전년동월대비 0.8%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의 상품군별 매출 증감률 추이를 살펴보면 가전·문화(0.9%), 의류(0.6%), 가정·생활(5.0%) 스포츠(-2.9%), 잡화(4.5%), 식품(11.0%) 등으로 나타났다. 스포츠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특징이다.

SSM은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것이 매출 감소세로 이어졌다. 점포수는 전년대비 늘어났지만 구매건수와 점포당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며 농수축산, 생활잡화를 제외한 전 부문의 매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식품군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9% 감소했고 비식품군 매출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에 따른 SSM 전체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7% 줄었다. 지난 8월 -5.9%, 9월 -0.2% 등 3개월 연속 매출 감소세다.

편의점은 점포수 감소로 인해 구매건수는 전년대비 4.2% 하락했지만 구매단가가 올 들어 가장 높은 5.1% 증가세를 보이며 식품 -0.8%, 비식품 1.9% 등 전체 매출은 0.7%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은 음식배달서비스, e-쿠폰, 여행문화 상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식품(12.6%), 서비스·기타(8.6%)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고 가전·전자 3.5%, 화장품 9.5%, 생활가구 4.6% 등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 동안 전사적인 판촉전이 열리며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크게 늘었고 편의점은 4개월 연속 성장했지만 SSM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며 "온라인 매출은 식품, 서비스, 가전, 화장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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