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채현 수의사 "직원들에게 최선 다한다" 해명에 "경솔했다" 사과

설채현 수의사 "직원들에게 최선 다한다" 해명에 "경솔했다" 사과

2024-05-26     류동호 기자
설채현 수의사 "직원들에게 최선 다한다" 해명에 "경솔했다" 사과 / 사진 = 설채현 SNS

동물훈련사 겸 수의사 설채현이 최근 불거진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논란 여파로 자신에게 불똥이 튀자 해명에 나섰다가 이에 대해 "제가 경솔했다"며 사과했다.

설채현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며칠 전부터 SNS와 주변 그리고 저를 믿어주는 분 중에서도 저를 의심하는 일이 생겼다"며 "저를 아시는 분들에게라도 믿음을 주고자 그리고 의심만은 받지 말자는 생각에 저희 친구들 사진과 글을 올렸는데 기사까지 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솔직히 그거 빼면 시체"라며 해명했지만...

앞서 그는 22일 인스타그램에 "뭔가 분위기도 안 좋고 괜히 이런 분위기에 글 쓰면 오히려 기회주의자 같아 보이고 해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는데 저도 그런 거 아닐까 걱정과 의심의 눈초리들이 보여서 말씀드리면 저는 저희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장문의 해명 글을 올렸다.

이어 오랜 시간 함께 일해 온 트레이너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결론은 여러분들 저한테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며 "솔직히 그거 빼면 시체"라고 덧붙였다.

"여러분 통해 참는 법 배웠다" 입장 번복

하지만 설채현은 이날 "이렇게 가볍게 생각한 제 실수였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크게 기사가 난 것도 아니고 몇몇 저를 좋아하지 않은 분들의 의견이었을 텐데 제가 과민반응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어 "여러분들을 통해 다시 한번 배웠고 다시 한번 참는 법을 배우겠다"며 "저를 비난해주신 분들 댓글 하나하나 다 봤고 조롱도 많았지만 처음엔 '왜 내 입장은 생각해주지 않아줄까'라는 생각에서 '너무 내 입장만 생각했구나'로 바뀌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제 짧은 생각으로 불편 드린 분들께 죄송하고 다음부터 더 신중한 언행과 개인적인 것보다는 문화와 잘못된 일들에 대한 얘기로 찾아뵙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설채현은 다수의 반려동물 관련 방송에 출연해 왔으며, 최근 강형욱의 갑질 논란으로 인해 자신에게도 의혹의 눈초리가 향하자 선제적 해명에 나섰지만, 오히려 "기회주의자로 보일까 봐 걱정"이라는 말로 비난을 자초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