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된 도리" 양지은, 아버지 위한 신장 이식

"자식된 도리" 양지은, 아버지 위한 신장 이식

2024-07-27     류동호

가수 양지은이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이식했던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식된 도리" 양지은, 아버지 위한 신장 이식 / 사진 = 뉴시스

15년 전, 아버지 위해 신장 이식 수술받아...

26일 방영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한 양지은은 15년 전 아버지를 위해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의사로부터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양지은 "내가 하면 된다"

양지은은 가족 중 혈액형이 맞는 사람의 장기 이식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마침 내가 O형이었고, 아버지도 O형인데 '내가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망설임 없는 선택

"어렵게 생각 안 했다"는 양지은은 "내가 아빠 자식인데, 아빠 대신 죽을 수도 있는데 신장 하나 드리는 걸 왜 못하겠나"라는 생각으로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2010년 8월 4일, 양지은과 그의 아버지는 함께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아버지는 건강을 되찾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양지은은 "자식된 도리로 당연한 건데 주변에서 칭찬을 해준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선택에 대한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