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사동호랭이 "영면 후에도 빛나는 재능.." 케이월드드림어워즈 프로듀서상 수상
故 신사동호랭이 "영면 후에도 빛나는 재능.." 케이월드드림어워즈 프로듀서상 수상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프로듀서 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에서 'K 월드 드림 베스트 프로듀서상'을 수상하게 됐다. 13일 조직위원회는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향년 41세로 생을 마감한 신사동호랭이는 K팝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아이돌 가수의 꿈을 접고 작곡가의 길로 들어선 그는 2005년 더 자두의 '남과 여'로 데뷔한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비스트 '픽션', 포미닛 '핫이슈', 티아라 '롤리폴리', 에이핑크 '노노노', EXID '위아래', 모모랜드 '뿜뿜' 등 대중의 사랑을 받은 곡들이 그의 손끝에서 나왔다.
한때 저작권료 수입 최상위권에 오르며 대한민국 대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인정받았던 그는 EXID 제작에 이어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활약했다. 특히 2021년 데뷔한 걸그룹 '트라이비'는 신사동호랭이가 발굴부터 제작, 기획까지 모든 과정에 심혈을 기울인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안타깝게도 트라이비의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 활동 중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졌고, 이 앨범은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싱한 마지막 K팝 작품으로 남게 됐다.
오는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에서는 트라이비 멤버들이 고인을 대신해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은 헬로라이브 등을 통해 전 세계 198개국에 생중계되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K팝 팬들도 함께 이 뜻깊은 순간을 지켜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