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시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전안 협상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내주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의 러시아 방문에 동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전쟁이 끝나길 바란다. 당장은 알 수 없겠지만 진전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러드가 (위트코프와) 같이 갈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 역시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똑똑한 친구"라며 "그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아마 다음 주 모스크바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종전안 합의 시한은 "전쟁이 끝나는 시점"이라며 협상 시한 설정에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당초 종전안 협상 시한을 27일로 못 박으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지난 1주일간 내 팀은 전쟁 종식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합의가 멀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종전 협상이 영토 문제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을 정하는 과정에서 집이나 고속도로 한가운데를 가로지를 수 없다"며 "그래서 그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은 무언가 해결책을 모색 중인 것 같다. 복잡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쿠슈너는 뉴욕의 유대계 부동산 재벌가 출신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선임고문을 맡아 중동 정책 등에 관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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