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9년 만에 멜론 1위 "녹아내려요" 음원 차트 점령
데이식스, 9년 만에 멜론 1위 "녹아내려요" 음원 차트 점령
대세 밴드 '데이식스'(DAY6)가 데뷔 9년 만에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실시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
3일 멜론에 따르면, 데이식스가 전날 오후 6시 발매한 미니 9집 '밴드 에이드(Band Aid)'의 타이틀곡 '녹아내려요'가 같은 날 오후 9시 기준 멜론 톱 100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니, 벅스 등 다른 음원 플랫폼 실시간 차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무후무한 차트 장악력
데이식스의 이번 성과는 단순히 1위 달성에 그치지 않았다. '밴드 에이드' 앨범에 수록된 여덟 곡 모두가 멜론 톱50에 진입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그녀가 웃었다' 16위, '괴물' 20위, '망겜' 26위, '도와줘요 로큰롤' 32위, '아직 거기 살아' 35위, '카운터' 42위, '아임 파인' 46위를 기록했다.
기존곡들의 역주행 현상
새 앨범의 성공에 힘입어 데이식스의 기존곡들도 차트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전작 '포에버'의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가 3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11위를 차지했다. 특히 멤버 영케이가 재조명되길 바라는 곡으로 언급했던 '포에버' 수록곡 '해피'는 12위까지 상승했다.
밴드 음악은 상위권 올라가기 힘들다..?
데이식스의 이번 성과는 밴드 음악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점하기 힘들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뜨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이를 밴드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데이식스 멜론 1위 기록은 JYP에게도 의미 있어...
데이식스의 성공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JYP 소속 그룹들은 라이브 실력에 대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음원 차트 성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하지만 데이식스의 이번 앨범으로 JYP는 음원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게 되었다.
데이식스의 이번 성과는 단순히 팬덤 '마이데이'의 지지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다. 멤버들이 언급한 '위로'라는 주제가 남녀노소 모두에게 공감을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