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김정, 21살 연하 남편과의 인생 2막 공개

'전원일기' 김정, 21살 연하 남편과의 인생 2막 공개

2024-09-03     류동호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섭이엄마'로 사랑받은 배우 김정(77)이 최근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21살 연하 남편과의 삶을 공개했다.

현재 개척교회 목사로 활동 중인 김정은 사업 실패 후 10년 전 정착한 빌라촌 반지하에서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전원일기'에서 ‘섭이엄마'로 출연한 김정이 출연해 개척교회 목사로 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사진=MBN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운명적인 만남, 그리고 결혼

김정은 27년 전 기독교 동아리에서 처음 만난 남편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47세였던 김정은 프랑스 연기 유학을 위해 불어를 공부하던 중 남편을 만났다. 남편은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보다 예쁘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김정은 처음에 "이성으로 생각할 생각은 아주 없으니 아주 방귀도 뀌지 말라"고 했지만, 미술에 대한 공통 관심사로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2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지만, 21살의 나이 차이로 인해 가족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집 세 채 날리고 결국.. 파산까지...

결혼 초기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해 큰 위기를 겪었다. 김정은 "집 세 채를 날리면서 파산해 결국 면책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부부는 서로를 의지하며 27년간 함께해왔다.

최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전원일기'에서 ‘섭이엄마'로 출연한 김정이 출연해 개척교회 목사로 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사진=MBN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21살 차이 결혼... 가족들의 반대...

21살 차이 결혼에 대한 가족들의 반대는 매우 심했다. 김정은 "언니가 '그 사람하고 이혼 안 하면 우리 형제들이 다 너 안 볼 거다'라고 했다"며 7년 동안 가족들과 왕래를 끊었던 아픔을 털어놨다. 그녀는 "내 인생은 내가 살아야 하므로 나는 그냥 나만 생각했다"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길거리 초상화 화가로 활동 중인 김정 남편

현재 김정의 남편(56)은 길거리에서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자신을 "거리의 거지 화가"라고 소개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과 존중을 잃지 않고 있다. 김정은 현재의 집에 대해 "사업에 실패해 길거리를 떠돌다 10년 전 정착하게 된 소중한 집"이라고 표현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