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티 마우스 추플렉스, 휘성과 마지막 메시지 공개... 다정했던 브이샷 '먹먹'

2025-03-11     류동호
휘성·추플렉스(왼쪽)·카카오톡 대화 내용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2025.03.11.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힙합듀오 마이티 마우스의 멤버 추플렉스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휘성과의 마지막 대화를 공개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추플렉스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휘성과 나눈 마지막 모바일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에서 추플렉스가 먼저 안부를 물었고, 휘성은 "오랜만이야 미스터 추"라며 반갑게 화답했다. 이어진 대화에서 "한 번 봐야지?"라는 추플렉스의 제안에 휘성은 "좋지 한 번 봐야지"라고 답했지만, 결국 이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다.

추플렉스는 휘성의 비보에 "휘성아..."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과거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어깨동무를 하고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휘성은 9일 오후 6시 29분경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휘성은 'With Me', '안 되나요', '다시 만난 날', '불치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R&B와 힙합 등 한국 흑인음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