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이재명 대표 뜻에 반대하면 당내 논의조차 불가능한 독재정당"
2025-04-09 류동호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우원식 국회의장의 '대선·개헌 동시 투표' 제안 철회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뜻에 반하는 의견에 대해선 당내 논의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1인 독재 정당, 민주당의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권 위원장은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개헌 공약을 언급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5년 단임제는 기형적 제도로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레임덕이 시작된다'며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며 "국민 앞에 약속했던 공약마저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현행 헌법 체제의 한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위원장은 "1987년 체제는 대통령 직선제를 도입하며 민주주의를 진전시켰지만 현재 그 한계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며 "승자독식 정치구조는 극단적 대결과 정쟁을 초래하며 국회를 초법적 기관으로 탈바꿈시켜 국민적 불신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권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시민사회·국민과 함께 변함없이 개헌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이 상생과 협치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