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사퇴 선언에 테마주 들썩...상지건설 6일 연속 상한가
2025-04-09 류동호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표직 사퇴 선언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상지건설이 전일 대비 29.95%(3510원) 상승한 1만5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상지건설은 과거 임무영 사외이사가 이 대표 캠프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재명 테마주'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이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리엔트바이오(8.84% 상승)와 크라우드웍스(14.23% 상승)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의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최고위원 당직자분들의 적극적 협조 덕에 칭찬 받으면서 당 대표를 내려놓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최고위원회는 이 대표가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가 됐다.
한편,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테마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김문수 테마주로 꼽히는 세원물산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2%대 상승으로 마감했다. 세원물산은 본사가 김 장관의 고향인 경북 영천에 위치했다는 점에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재명 대표는 이르면 10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관련 테마주의 움직임이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