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데이터센터 화재 대비 소방서 합동 대응훈련 실시
2025-11-26 류동호
한국전력은 지난 25일 나주 한전 본사에서 '데이터센터 화재 대비 소방서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전의 데이터센터는 서버, 스토리지 등 전력용량 8메가와트(MW) 규모의 컴퓨팅시스템을 수용하는 핵심 기반 설비다. 이곳은 전력설비 감시제어 및 대국민 서비스 등 전력공급에 필수적인 모든 ICT 자원을 운영하고 관련 데이터를 저장·처리·관리한다.
이번 훈련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리튬배터리 화재 사고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가정보원, 나주소방서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전형 합동훈련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데이터센터 지하 축전지실의 배터리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신속한 신고 및 비상대피 ▲전용 소방장비를 활용한 초기대응 ▲소방서와 합동 화재 진압 등 실질적인 화재 대응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한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정보시스템이 집결된 한전의 두뇌로서 화재 초기 신속한 대응과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가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와 직원들의 현장 대응 역량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