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힘에 "내란 1년 맞아 내란세력과 철저한 절연 천명해야"

2025-11-26     류동호
사진 =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6일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1년을 맞아 내란 세력과의 철저한 절연을 천명해 달라"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끝까지 간다'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인내는 이제 임계점에 다다랐다. 국민의힘에 경고한다. 내란의 방패, 내란 중요임무 종사당의 역할을 즉각 멈춰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는 '체제 전쟁의 깃발 아래 우파가 함께 모이자'고 한다. 장 대표는 내란을 선동했던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옹호했다. 석고대죄하면서 쇄신을 천명해도 시원찮을 판에 내란당 대표처럼 발언하고 행동한다"고 했다.

또 "중진 나경원 의원은 '윤어게인, 부정선거론자라 안 된다고 내칠 필요는 없다', '도둑표라 안 되고 사기꾼표라 안 된다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표만 되면 누구라도 좋다는 말에 소름이 끼친다. 히틀러, 전두환도 무덤에서 꺼내 손잡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좌고우면 할 일이 아니다. 윤석열 지킴이를 자처하는 당 내 인사들을 축출해 달라"며 "윤어게인을 외치는 자들, 사이비단체들의 연락조차 받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입으로만 절연을 외치면서 '위장 이혼 대국민 사기극'을 벌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 수렁에서 빠져나와 상식을 갖춘 좋은 보수 정당이 돼 달라"며 "누가 국민의 삶을 더 좋게 하는지 놓고 조국혁신당과 경쟁해 보자. 국민의힘에 맹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재판에서 소란을 피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 권우현·이하상 변호사에 대해서는 "변호인인가, 내란 선동꾼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대한변협은 이들을 그대로 놔둘 것인가"라며 "재판부는 이들의 법정 모독, 국민 모독 행위를 더 이상 용인해선 안 된다. 법이 정한대로 엄정하게 재판을 진행하고 방해하는 자들에겐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