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수도권도 20주만에 반등" 규제완화 기대감 영향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수도권도 20주만에 반등" 규제완화 기대감 영향

2024-04-11     류동호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수도권도 20주만에 반등" 규제완화 기대감 영향 [ 사진 = 뉴시스 ]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1%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전주 대비 축소되었다. 특히 수도권은 20주 만에 0.01% 상승하며 반등했고, 서울은 상승폭이 0.02%에서 0.03%로 확대되었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마포구, 서초구, 양천구, 광진구, 영등포구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과 함께 정주여건이 우수하거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곳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구로구, 금천구 등은 매수세가 위축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과 경기도도 상승 전환했다. 인천은 중구, 미추홀구, 연수구, 부평구에서, 경기는 고양 덕양구, 오산시, 화성시 등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안양 동안구와 고양 일산동구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역세권, 학군, 신축 단지 위주로 수요가 꾸준한 모습이다. 은평구, 용산구, 동대문구, 동작구 등에서 전세 가격이 크게 올랐고, 매물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침체됐던 아파트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리 인상, 경기 둔화 우려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시장의 완전한 반등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