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군 병장 월급 205만원 인상, 생활관 기존 9인실 → 2~4인실 개선

2025년 군 병장 월급 205만원 인상, 생활관 기존 9인실 → 2~4인실 개선

2024-04-16     류동호
육군 5사단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윤석열 정부가 장병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예산 투입을 예고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병장 기준 봉급을 205만원까지 인상하고, 생활관도 2~4인실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6일 육군 701특공연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장병의 처우개선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올해 예산에 단기복무장려금 및 시간외근무수당 상한을 대폭 확대했고, 내년에는 병봉급을 205만원까지 인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단기복무장려금은 장교의 경우 2022년 600만원에서 올해 1200만원으로, 부사관은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격오지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시간외근무수당 상한도 지난해 57시간에서 올해 100시간까지 늘어난다.

병사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그동안 9명이 함께 생활하던 생활관을 2~4인실로 줄여 쾌적한 병영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 실현'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만큼 장병들의 복무여건 개선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안정적 주거여건 및 훈련환경 조성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부의 '장병 처우개선' 정책은 그동안 열악했던 군 복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병사들의 사기 진작과 함께 우수 인력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병들이 자부심을 갖고 복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