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10만 원, 안 가면 5만 원..?" 지인 결혼식 축의금 적정 금액 얼마?

"가면 10만 원, 안 가면 5만 원..?" 지인 결혼식 축의금 적정 금액 얼마?

2024-04-18     류동호
지인 결혼식에 축의금은 얼마가 적당한지 국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가 17일 신한은행이 공개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통해 발표됐다. 사진은 해당 보고서 일부. (사진=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보고서' 갈무리) 2024.4.18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

최근 신한은행이 공개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들은 결혼식에 직접 참석할 경우 평균적으로 10만원을 축의금으로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이메일 조사 결과, 응답자의 67.4%가 결혼식에 참석할 때 10만원을 축의금으로 준비한다고 밝혔다.

한편, 결혼식에 직접 가지 않고 봉투만 전달하는 경우에는 5만원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5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경우 평균 축의금 액수는 8만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흥미롭게도 결혼식 장소가 호텔인 경우, 평균 축의금은 12만원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때는 20만원을 내겠다는 응답자도 15.6%에 달했으며, 15만원을 준비하겠다는 비율도 9%로 나타나 일반 웨딩홀 대비 축의금 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축의금 액수를 결정하는 데 있어 '사회적 관계'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20·30대는 청첩장을 받은 방식에 따라, 40대 이상은 자신이 과거에 받은 축의금 액수를 고려해 금액을 정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