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견주가 유기한 '모찌', 새 가족의 품으로

'모찌'의 감동 실화, 사랑으로 새 삶을 시작하다

2024-05-16     류동호
모찌와 모찌의 전 보호자가 남긴 편지.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반려견 '모찌'가 새로운 가족의 품에 안겼다.

모찌는 지난 9일, 가드레일에 묶인 채 견주가 쓴 장문의 편지와 함께 발견되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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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견주의 마지막 부탁

모찌의 전 견주는 편지에서 자신이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시한부 환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모찌를 돌봐줄 사람을 찾았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며, 모찌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보듬어 달라는 부탁을 남겼다.

의혹 속에서도 빛난 '생명 존중'의 가치

모찌의 사연이 알려진 후, 일각에서는 견주의 사연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 엘씨케이디(LCKD)는 이러한 의혹과 상관없이, 귀한 생명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모찌의 새 가족이 나섰다고 밝혔다.

'모찌'의 새로운 인연

엘씨케이디는 16일 SNS를 통해 "모찌를 입양 보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모찌의 새 주인은 당분간 아이의 안정을 위해 힘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단체 측은 "모찌가 새로운 가정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입양 가족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모찌의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제 모찌는 새 가족의 사랑 속에서 행복한 제2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