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 6월 2일 마지막 방송으로 27년 만에 SBS 파워 FM 최화정의 파워타임 DJ 하차

최화정, 6월 2일 마지막 방송으로 27년 만에 SBS 파워 FM 최화정의 파워타임 DJ 하차

2024-05-18     류동호
배우 최화정(63)의 라디오 '파워타임' 하차 소식에 청취자들 사이에서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배우 겸 방송인 최화정(63)이 27년간 진행해 온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최파타)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화정은 17일 방송에서 "오는 6월 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고 밝혔다.

최화정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어"

최화정은 방송에서 "원래 토요일과 일요일은 녹화 방송이라 6월 2일까지 이 자리를 지키게 됐다"며 그동안 청취자들에게 받은 사랑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고 눈물 나니까 할 수가 없다. 정말 마무리 잘 하겠다"고 말했다.

개인 채널과 무관한 결정, "예기치 못한 때가 있다"

최화정은 일부에서 개인 채널 때문에 하차한다는 추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전혀 그런 게 아니다. 이 결정은 좀 일찍 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예기치 못한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청취자와의 작별, "진정한 최파타 패밀리는 청취자 여러분"

최화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하차 소식을 알렸다. 그는 "27년간 늘 한결같이 상큼한 목소리로 낮 12시를 열어줬던 최화정의 파워타임이 5월 마지막 주에 막을 내린다"며 "마지막 주에도 최파타와 인연이 깊었던 분들이 찾아오실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하루하루, 소중한 시간 함께 해 달라. 진정한 최파타 패밀리는 청취자 여러분"이라며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청취자들 "최화정 없는 최파타는 있을 수 없어" 아쉬움 토로

최화정의 하차 소식에 청취자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많은 이들이 "우리 중년들은 화정 디제이 보면서 나도 저렇게 멋지게 살 수 있어 생각하는데", "아까 방송 듣고 울었어요. 제가 유일하게 듣는 라디오인데", "최화정 없는 최파타는 있을 수 없어요. 너무 슬퍼요. 가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화정은 1996년 11월 14일 파워FM 개국과 함께 27년 동안 라디오 DJ로 활약해 왔다. 그의 빈자리가 어떻게 메워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