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소속사 "근무태만 의혹 보도 정정... 명예훼손 법적대응 예정"

현주엽 소속사 "근무태만 의혹 보도 정정... 명예훼손 법적대응 예정"

2024-06-13     류동호

농구감독 현주엽 측이 제기된 근무태만 및 갑질 의혹에 대해 재차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주엽 감독에 대한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언론사가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라 '부족한 근무시간을 대체근무 등을 통해 보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겸직 및 근무태만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 보도했다"고 전했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근무태만,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에서 당시 현주엽 창원 LG 감독의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4.03.16. / 사진 = 뉴시스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 방통위에 제소...결과 기다리는 중

이어 티엔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주엽 감독의 갑질 및 근무태만 논란을 방송한 MBC TV '실화탐사대' 제작진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라며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 모든 의혹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실추된 명예를 온전히 회복하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부모 탄원서 제출로 시작된 논란...진실공방 가열

앞서 현주엽 감독의 근무태만 의혹은 지난 3월 한 언론사의 보도를 통해 불거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현 감독이 외부 일정으로 인해 훈련에 불참하는 등 불성실한 자세로 업무에 임했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MBC '실화탐사대'에서도 4월 18일 방송을 통해 현주엽 감독의 근무태만과 갑질 의혹을 다뤘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2월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 일부가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한 탄원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른 학부모들은 탄원서 내용이 사실이 아니며, 현 감독의 방송 활동 겸업에 대해서도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해 진실공방이 가열되기도 했다.

현주엽 측은 "'실화탐사대'가 당사의 입장을 100% 반영하지 않은 채 방송을 내보내 논란만 키웠다"며 "허위사실 유포 및 음해 세력에 대해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