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으로 가슴을 가격" 안양시의원 회식 자리 난동 사건의 전말
"주먹으로 가슴을 가격" 안양시의원 회식 자리 난동 사건의 전말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A 의원이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저지르고 식당 기물을 파손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국민의힘 안양시의회 의원단은 해당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를 결정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방 배정 과정에서...
사건은 후반기 의회를 앞두고 진행된 의원들의 회식 자리에서 발생했다. 의회 1층의 넓은 방 배정을 두고 5명의 의원들이 원했고 7명의 의원들이 같이 회식 자리에서 방 배정을 놓고 이견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A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폭언을 퍼부었다고 전해졌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A 의원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한 의원의 가슴을 주먹으로 가격했으며, 던진 식기 파편에 맞아 다른 의원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A 의원은 "선수와 관례가 있는데 초선 의원들이 다선 의원에게 방 배정과 관련해 비아냥거리는 것 같은 말을 해서 화가 나 욕을 했다"고 일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폭행과 기물 파손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나 "술에 취했기 때문에 모두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안양시의회 의원단 측 "윤리특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청할 것을 의결, 자진 탈당 권고..."
국민의힘 안양시의회 의원단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1일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발생한 난동행위에 대해 55만 안양시민께 사과를 드린다"며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선제적 자정 차원에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해당 의원의 안양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청할 것을 의결했으며, 자진 탈당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또한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철저한 체질개선과 언행 하나하나에 있어서 책임을 지고, 더욱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약속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측은 사건 당일 해당 식당 주인에게 사과하고 음식값 외에 파손한 식기 비용 등을 추가로 지불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