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 안에 완주하면 청혼" 2024 파리 올림픽 깜짝 프로포즈
"9분 안에 완주하면 청혼" 2024 파리 올림픽 깜짝 프로포즈
2024-08-08 류동호
2024 파리 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경기장이 뜻밖의 로맨스 무대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 육상과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잇따라 프로포즈가 이뤄져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육상 선수의 뜨거운 청혼
프랑스의 육상 선수 알리스 피놋이 여자 3000m 장애물 결승전 직후 남자친구에게 청혼해 화제를 모았다. 피놋은 개인 최고 기록인 8분58초67로 레이스를 마친 후, 관중석에 있던 남자친구에게 다가가 준비해온 핀 배지를 건네며 한쪽 무릎을 꿇었다.
피놋은 "9분 안에 레이스를 마치면 프로포즈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9는 내 행운의 숫자이고, 우리는 9년을 함께해왔다"고 밝혔다. 그녀가 전달한 핀 배지에는 "사랑은 파리에 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금메달과 함께 찾아온 사랑
앞서 배드민턴 경기장에서도 감동적인 순간이 연출됐다. 중국의 황야충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동료 선수인 류위천이 무대에 올라 프로포즈를 감행했다.
두 커플의 청혼 장면은 올림픽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며, 스포츠와 사랑이 어우러진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