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승 "연애, 어떻게 하는 건지 잊었다... 17년째 솔로" 고백
구본승 "연애, 어떻게 하는 건지 잊었다... 17년째 솔로" 고백
2024-08-20 류동호
배우 구본승(50)이 최근 17년간 연애를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아 화제다.
19일 방영된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한 구본승은 자신의 연애사에 대해 솔직히 밝혔다. 그는 "연애를 안 하기 시작하니 더 못하는 것 같다"며 "원래 연애하던 사람이 잘하지 않느냐. 난 너무 오래되다 보니 어떻게 하는 건지도 잊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수미가 구본승의 마지막 연애 시기를 물었고, 구본승은 "계산해보니 거의 17년 정도 됐다"고 답했다. 놀란 김수미는 "네가 남자냐? 사내야? 이 인물에..."라며 그의 장기 솔로 생활에 대해 의아해했다.
구본승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공백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02년 영화 '마법의 성'에서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선보인 후 10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마법의 성을 찍었을 때 사람들이 말이 많아서 '1년 정도만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몇 번의 작품 제의를 거절하다 보니 휴식 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랍 속 물건 중 가장 위에 있는 것만 쓰게 되는 것처럼, 내가 눈에 보이지 않으니 불러주지 않더라"며 "쉬는 기간이 길어지니 점점 밑에 있는 옷처럼 사람들에게 안 보이게 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구본승은 "그래도 방송계를 떠날 수 없었다. 나를 알아봐서 '어떻게 할 수 없구나' 싶더라"고 말하며 배우로서의 열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