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목 뒤에 이런 징후가 있다면.." 전문의 경고
피부암 "목 뒤에 이런 징후가 있다면.." 전문의 경고
피부에 나타나는 특정 증상이 암을 비롯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전문의의 경고가 나왔다. 미국 덴버의 피부과 전문의 스콧 월터 박사는 최근 '흑색증'이라 불리는 피부 증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흑색증은 피부의 굴곡 부위에 나타나는 어둡고 벨벳 같은 반점을 특징으로 한다. 월터 박사는 "흑색증, 즉 'AN'으로 불리는 이 증상은 주로 목, 겨드랑이, 때로는 손가락 관절과 같은 피부 주름 부위에서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이 증상은 대부분 비만과 관련된 질환의 신호로 나타난다.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대사 증후군,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의 74%가 흑색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월터 박사는 더 심각한 경우도 있다고 경고한다. "드물게 건강한 노인에게서 발견되는 경우, 위암과 같은 내부 암이 자라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흑색증은 주로 목 뒤, 겨드랑이, 사타구니에서 나타나지만 얼굴, 가슴, 팔꿈치, 무릎, 손가락 관절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러한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월터 박사는 "원인이 비만인 경우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국소 크림 사용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부암 예방을 위해 햇빛 노출을 완전히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러한 피부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건강 관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