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1년 수입 560억원 "조코비치도 제쳤다"
테니스계 새 얼굴들, 수입 랭킹 상위권 점령 알카라스, 1년 수입 560억원으로 1위 등극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테니스 선수 중 최근 1년 동안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6일(한국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알카라스는 4230만달러(약 560억500만원)를 벌어 수입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3위인 알카라스는 상금으로 1030만달러, 상금 외 수입으로 32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특히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수입을 크게 늘렸다.
조코비치,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2위 유지
수입 2위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차지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단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최근 1년간 3720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여자 선수들의 강세, 상위 10위권 40% 차지
여자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3위 코코 고프(미국)는 2710만달러의 수입으로 여자 선수 중 최고 수입을 기록하며 전체 3위에 올랐다. 여자 단식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2670만달러로 여자 2위, 전체 4위를 차지했다.
오사카 나오미(일본)와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도 각각 1460만달러와 1370만달러의 수입으로 전체 8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상위 10위 내에 여자 선수 4명이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세대교체 진행 중, 평균 연령 26세로 하락
수입 상위 10명의 평균 연령은 26세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거의 30세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남자 단식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도 2660만달러의 수입으로 전체 5위에 오르며 젊은 선수들의 강세를 입증했다.
골프와의 대조적인 모습, 여자 선수 수입 격차 주목
테니스계의 이러한 흐름은 골프와 대조를 이룬다. 포브스가 지난 6월 발표한 골프 선수 연간 수입 상위 10명 중에는 여자 선수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테니스는 지난해 상위 10명 중 5명이 여자였다가 올해 4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