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계획 이뤄갈 것" 하이브와의 갈등 속 강경 입장

민희진 "뉴진스 계획 이뤄갈 것" 하이브와의 갈등 속 강경 입장

2024-10-16     류동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뉴진스의 미래 계획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5일 일본 TV아사히·ANN 종합 뉴스프로그램 보도스테이션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민 전 대표는 현재 자신의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상세히 언급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피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7.09 / 사진 = 뉴시스

"붕 떠있는 상황" 현 직위에 대한 설명

민 전 대표는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프로듀서 계약을 안 했기 때문에 프로듀서도 아니고 대표이사도 아니다. 사내이사로서의 권한만 있기 때문에 사실 붕 떠있는 상황"이라고 현재 자신의 위치를 설명했다. 그는 뉴진스 관련 실무는 계속 이어가고 있지만, 향후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뉴진스의 미래 계획과 하니에 대한 언급

민 전 대표는 원래 계획했던 뉴진스의 월드 투어와 정규앨범 구상에 대해 언급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최근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뉴진스 멤버 하니에 대해 "하니 엄마가 지금 서울에 없기 때문에 당연히 내가 서울에 있는 엄마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15일 일본 TV아사히·ANN 종합 뉴스프로그램 보도스테이션가 공개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단독 인터뷰. (사진=일본 TV아사히 화면 캡처) 2024.10.16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하이브와의 갈등과 법적 공방

하이브가 제안한 절충안에 대해 민 전 대표는 강한 반박의 목소리를 냈다. "나한테 배임이라는 죄명을 씌웠으면서 프로듀서 제안을 하는 것 자체가 모순적"이라고 지적하며,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K팝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 수 있는 레이블을 만들고자 하는 본래의 목표를 강조하며, 현재의 상황을 "모두의 인생이 걸린 테스트"라고 표현했다.

향후 계획과 하이브의 입장

민 전 대표는 "이 분쟁이 어떤 식으로든 종지부는 찍게 될 것이고 최대한 뉴진스 계획을 이뤄갈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반면 이재상 하이브 CEO는 직원 상대 타운홀 미팅에서 "원칙적, 합리적으로 조치해 가고 있다"는 기조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의 법적 공방은 계속되고 있으며, 어도어의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