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홈런-30도루 KIA 김도영, MVP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싹쓸이
30홈런-30도루 KIA 김도영, MVP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싹쓸이
2024-12-13 류동호
KBO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쓴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획득하며 2023시즌의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쏠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김도영은 3루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총 유효표 288표 중 280표(97.2%)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4표·1.4%)을 큰 차이로 제치고 수상했다.
2022년 KIA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김도영은 올 시즌 KBO리그를 뒤흔든 괴물 타자로 거듭났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를 기록했으며, 특히 역대 최소 경기·최연소 30홈런-30도루 달성과 함께 143득점으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정규시즌 MVP를 시작으로 각종 시상식을 휩쓴 김도영은 프리미어12에서도 5경기 타율 0.412와 3홈런, 10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입단 당시에는 상상조차 못했던 골든글러브를 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힌 김도영은 "올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받은 트로피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