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 여객기 사고 여파로 시상식 취소 결정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로 전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MBC가 29일 예정됐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을 전격 취소했다.

MBC 측은 이날 오후 6시경 "심도 깊은 논의 끝에 급박하게 결정했다"며 시상식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당초 이날 오후 8시 30분 서울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시상식은 국가적 참사 상황을 고려해 전면 취소됐으며, 수상자 발표는 추후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7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공항 착륙 과정에서 추락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B737-800 기종의 해당 항공기에는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을 포함해 총 181명이 탑승했으며, 오후 6시 10분 기준 176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승무원 2명만이 구조된 상태다.